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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스쿨미투 해결촉구 집담회
조회수:129
2019-05-15 13:42:13

경기도 스쿨미투 해결촉구 집담회

- 학교와 경기도 교육청은 더 이상 #스쿨미투가 잦아들길 기다려서는 안된다.

 

#미투는 다시는 폭력적 상황과 부정의에 가만있지 않겠다는 저항이며 기어이 사회를 바꿔내라는 요구다. 이는 어느 한 순간 불쑥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 만의 시간과 시대를 이어오며 지속되고 있다. 이 흐름은, 안녕하지 못한 세상에서 행복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이며 #스쿨 미투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진보는 많은 성불평등 상황을 제거해나가는 기제로서 그 의미가 충분하기에 우리들 모두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만만찮다.

#스쿨미투가 일어난 학교에는 그 이후 오히려 더 조용해졌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목소리를 냈던 당사자들을 입 다물게 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거나 몇몇의 가해자들의 문제로 한정하여 그들을 솎아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그 다음엔 모두가 평안~~하다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예 가해자를 적극적으로 감싸는 방향으로 용감하게(?) 선회한다.

전형적인 2차 가해 행태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교권’은 중층적인 작용을 한다. 선생님에 대한 죄책감을 들게 하며, 별거 아닌 일에.. 능력있는... 심지어 친절하기까지 한 교사의 권위에 흠집을 냈다는 비난을 포함하고 있다. 동시에 조용한 교실을 시끄럽게 한 까칠한000은 입 다물고 있는 친구들이 보내는 차가운 시선이 얹어져 ‘교권’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질문해야 한다.

도대체 이 시작을 누가 했는가!

 

버닝썬을 일례로 드러난 온갖 문제들이... 그리고 그 폭력적인 상황을 읽어내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해 내야 할 기자들의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행태 등등

장소를 불문하고 너무나도 광범위하여, 그리하여 아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집단적인 저능한 성인식을 우리 사회는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어느 곳에서 #미투가 일어나던 미투 운동을 조롱하고 2차 가해를 저지르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처럼 수많은 공조자들이 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시작을 한 것이고 현재 거침없이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건

미투 운동은 성폭력의 원인으로 정확히 가해자를 지목하고 있으며

어떤 언설과 행동으로 조롱하고 비난하며 심지어 피해자에게 온갖 이유를 대며 덤터기 씌우더라도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으며

원인 또한 명백히 가해자에게 있음을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고발자격을 따져 묻고

짐짓 심각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그리하여 자기들 나름의 결론을 내어 가르치려 들거나 가름의 기준을 정하여 착한 미투와 나쁜 미투로 나눠 결론을 내어 맨스플레인 하려든다. 이런 요상하고 어긋난 친절도 단호히 거절한다.

이제

어쩔건가

우리는 전혀 되돌아 갈 맘도 되돌아가지 않을텐데....

이제 학교가, 경기도 교육청이 사회가 #스쿨미투에 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우선 본 집담회를 통해 경기도 교육청에 다음을 요구하고 이후 진행과정을 점검하자 제안한다.

- 첫째

경기도 교육청은 #스쿨미투에 대해 이제 더는 미뤄서는 안될 것이다.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며 가해자는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선언을 공개적으로 해야한다. 그리하여 그 의지가 학교담장 안으로 들리도록 해야 한다.

 

- 두번째

이러한 선언을 시작으로

여성가족부가 학교라는 교육공간에서의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7월말까지 성폭력예방교육 운영 관련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대상이 #스쿨미투가 일어난 학교들이 우선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

우선 외부로 드러났던 드러나지 않았던 #스쿨미투를 한 학교를 파악하여 여성가족부가 진행하는데 있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계획, 특히 교장 교감을 포함한 교사대상 성평등교육 강화 플랜을 가동하고 그 결과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여기에 시기를 한정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세 번째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차별적 언행을 쏟아내고 성적농담을 뱉어내는 성희롱 나아가 성추행 등의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전수조사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산타령 인력타령은 접어야 할 것이다. 철저한 진상조사 후 강력한 징계가 뒤따라야 하며 이 결과 또한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특히, 사립학교 내 가해 교원에 대한 징계를 국공립학교 교원수준으로 할 수 있도록 일부 법 개정이 되었다지만 실제 이것이 지역에서 얼마나 가동되는지는 경기도 교육청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했음을 드러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길 거듭 요구한다.

이에 대해

경기여성단체연합은 결국엔 바꿔내는 그날까지 싸워나가는데 회원단체들과 함께 지지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