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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부모돌봄, 누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문제는 '독박'입니다.
조회수:192
2019-07-01 12:12:31

 

 

 

 

 

 

 

 

1.

부모 돌봄,

누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문제는 ‘독박’입니다.

 

 

2.

민우회는 작년 부모 돌봄 경험이 있는 여성 20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여성들이 돌봄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는 다양했지만,

공통점은 아들과 남성배우자는 돌봄자의 역할에서 당연히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 돌봄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간주할 때. (...) 아빠가 돈을 버실테니 니가 나를 간병해라. (...)

그러니까 남동생한텐 그런 얘기 안하잖아요. 근데 저한텐 그런 얘길 하죠.”

 

배혜영 (49세, 비혼, 돌봄기간 15년)

 

“아빠와 오빠는 당연스럽게 제외 되니까 저랑 언니밖에는...(돌볼 사람이 없었죠.)

언니가 결혼하기 전에 돌보고, 이후엔 제가 돌보고.”

 

강수민 (26세, 비혼, 돌봄기간 6년)

 

2018년 부모 돌봄 경험이 있는 여성 인터뷰 중, (인터뷰이 이름 가명) -

 

 

3.

부모 돌봄은 여전히 가족,

그리고 딸의 몫?!

 

한국사회는 돌봄에 있어서 공적제도 보다 가족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어 왔습니다.

 

1인 가구/ 비혼/ 노인인구 증가라는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돌봄은 ‘여성’의 역할이라는 공고한 인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딸’의 몫이 되었습니다.

 

특히 비혼 딸 일수록 1순위가 되곤 합니다.

 

 

4.

 

인터뷰이들은 ‘돌봄을 하며 가장 힘든 것은?’이란 질문에,

‘가족들이 내가 하는 돌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물론 제가 자식으로서 해야 될 도리이긴한데 뭔가 제일 불합리하게 느껴졌던 건 오빠한텐 뭔가 화살이 가지 않아요.(...)

돌봄 노동이 제일 힘든 게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아요.”

 

강수민 (26세, 비혼, 돌봄기간 6년)

 

“나쁘게 말하면 말로 다 떼우죠. 니가 고맙다, 항상 고맙다. 이래서 딸이 있어야 된다. 항상 그걸로 끝이에요.”

 

정주현(61세, 기혼, 돌봄기간 15년)

 

 

5.

 

일과 (독박)돌봄을 병행하며

여성들은 경력단절을 경험하거나  돌봄이 가능한 직종을 찾아 이동합니다.

 

“(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는) 돌봄 문제도 있었어요. 그 직장을 다닐 때는 관리자였는데 관리자가 자리를 마음대로 못 비워요.

그래서 연차를 쓰던가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굉장히 눈치 보이던 직장이었어요.

 

막판에는 너무 도저히 방법이 없으니까 연차내고 갔다 오면 뒷말이 많았어요. (...)

만회하려고 밤늦게까지 주말에도 나와서 아침에 더 일찍 나와서 커버하려고 하는 건 생각안하고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한 회의도 많이 들었고.”

 

심희영 (54세, 비혼, 돌봄기간 10년)

 

 

6.

문제는 ‘독박’이다!

 

“(형제자매들에게) 요청하면 아무도 안 와요. (...) 그냥 다 맡겨 놓으니까 누구도 중간에 어떤 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결정조차도 내가 알아서 해야하는.”

 

심희영 (54세, 비혼, 돌봄기간 10년)

 

“(가족이) 아프기 시작하면 내가 커리어라든가 뭔가를 진로를 결정하려고 계획했던 게 다 망가져요. (1순위는) 내가 할 일과 엄마 돌봄.(...)

이제 뭔가 스스로를 위해서 뭘 하는 걸 많이 잊어 버린 것 같아요. 자꾸 내가 하고 싶었던 걸 못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나중에는 마음조차 안 먹게 되거든요. 우울증이 좀 심하게 왔었고.”

 

강수민 (26세, 비혼, 돌봄기간 6년)

 

한 사람이 돌봄을 전담할 때,

돌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모두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7.

가족 내 여성에게 맡겨진

노인돌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관점 아래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2019년, 제도 시행 11년을 맞았는데요.

여성들의 현실과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요?

 

제도의 현실과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살펴보는

[카드뉴스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