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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8차 페미시국광장, 일상의 남성카르텔 우리가 부순다!
조회수:144
2019-09-17 10:08:13

8차 페미시국광장이 96일 저녁 7시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있었습니다.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웹하드카르텔 사건 등을 겪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더러운 남성카르텔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재계, ·경과 연결된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여성들이 마주하는 성차별·성폭력은 전쟁과 같은 일상입니다. 우리는 이 일상을 깨부수고 우리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비 예보와 태풍 링링 상륙 소식까지 있었지만, 100장의 피켓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사회자의 분노의 구호 선창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화장해라 살좀빼라 외모품평 웬말이냐

         #손님커피 문서복사 니손으로 직접해라

         #성희롱하려 회식하냐 여성대상화 집어쳐라

         #여자나이 계란한판 큰일하기 좋은 나이

         #가정에서 돌봄분업 당연한거 왜 안하냐

         #직장에선 일만하자 사생활 좀 그만캐라

         #여성이라 업무배제 부장님은 남자들만

         #여성이라 업무배제 능력대로 일좀하자

         #끼리끼리 권력배분 더이상은 못참겠다

         #경찰신고 하고나니 수사관이 2차가해

         #검찰고소 하고나니 혐의없음 불기소다

         #공범이냐 공권력이냐 검찰을 규탄한다

         #강간문화 남성카르텔 검경이 주범이다

         #여성혐오 여성폭력 이제는 깨부수자

 

 

이어서 부정의한 일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담은 구호를 다함께 외쳤습니다.

 

          #부정의한 남성카르텔 우리가 바꾼다

          #폭력적인 강간문화 우리가 바꾼다

          #일상이 전쟁이다 우리가 바꾼다

          #정의가 무너졌다 우리가 바꾼다

          #성역할 고정관념 우리가 바꾼다

          #성차별, 성폭력 우리가 바꾼다

          #정부도 국회도 검경도 재판부도 우리가 바꾼다

          #조직도 가정도 학교도 일터도 우리가 바꾼다

          #노동시장 여성차별 우리가 바꾼다

          #끝까지 싸운다 끝내는 바꾼다 우리가 바꾼다

          #성평등이 정의다 우리가 바꾼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나 일하러 갔는데 (___________)겪었다. 성차별·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 __________) 할 것이다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셨고, 그 결과를 서울여성노동자회 신상아 사무국장이 발표해 주었습니다.

 

#나 일하러 갔는데 “화장 좀 해라, 부서의 꽃이다. 각선미가 죽인다, 아침엔 너무 예쁜데 오후가 될수록 좀..., 어딜 고치면 낫겠다. 살 빼라, 화장 안 하면 어디 아프냐?” 등의 말을 들었다.

#나 일하러 갔는데 “술 따라 달라”했다. 소맥과 러브샷, 노래방에서 무희처럼 춤추게 했다, 접대는 어리고 친절한 여성이 최고라며 술자리에 불려 나갔다. 첫 회식자리에서 신입여직원들에게 본부장과 남직원들 사이사이에 끼여 앉게 했다.

#나 일하러 갔는데 “벌써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었냐?, 그 나이까지 결혼도 안하고 뭐했냐?, 여자나이는 크리스마스라는데 너도 조만간이네, 결혼해서 애 낳고 애국이나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나 일하러 갔는데 팀장급 이상은 중년 남성, 말단 직원은 전부 여성이더라,  잡일은 여자가 다하고 돈은 남자가 더 많이 받더라, 능력에 차이가 없어도 남자 동기가 먼저 승진하더라, 능력에 관계없이 남, 여로 임금도 구분되더라.

#나 일하러 가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뒤에 선 남자가 성추행했다. 나 일하러 갔는데 성추행과 성차별을 겪었다. 나 일하러 갔는데 내가 열 달 동안 생리 안하게 해줄까 라는 말을 들었다. 나 일하러 갔는데 옷차림이 왜 그 따위야? 너 남자들한테 질질 흘리고 다니는 거냐? 라며 성희롱 당했다. 나 일하러 갔는데 살쪄서 밤일 못할 것 같다고 성희롱 당했다. 나 일하러 갔는데 상사가 성폭행 했다.

 

이어서 성차별·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보내주신 의지를 구호로 외치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끝까지 버텨서 살아남을 것이다.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죽기 전까지 투쟁할 것이다.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다시 헛소리 못하게 입을 다물게 할 것이다.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다.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항의하고 내 감정을 표현 할 것이다.

 

이어서 성폭력에 맞서 법정 싸움을 진행하고 저항의 경험과 승리한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먼저 종교법인 이사장의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사건 피해 당사자인 소연님의 경험 나눔이 있었습니다.

 

6하 원칙에 맞춰 일지를 작성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했습니다.

말하고, 수기로 작성하고, 자신의 불행을 되새기며 그 싫었던 그 기억과 느낌을 끄집어 내는 작업은 공포, 두려움, 성적수치심 말할 것 없이 황폐화 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중략>

성폭력 생존자 여러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 하십시오. 보편타당한 범주 안에서 합리적으로 객관화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조력을 받고 스스로 준비하여, 검토하고, 또 문의하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방어하며 대처하십시오.

저는 지금도 직장 내 어려움이 산재해 있고, 차근차근 해결해서 나갈 남은 문제가 아직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만두라고 왜 그렇게 힘들게 버티고 있냐고 하지만, 제가 잘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당당하게 제 권리를 주장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틀렸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세상이 바뀝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여성노동자회 페미워커클럼에서 활동하시는 엘라별님이 저항의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이 가해자, 과연 누굴까요? 이 강간범은 바로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직업인 의사입니다. 이 강간범 의사는 감옥에서 나와서 의사면허에 아무런 제한 없이 다시 의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강간범이 의사로서 입는 불이익을 고려하여 재판부는 신상정보를 비공개하고,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취업을 제한하지도 않았습니다.

매일 아파하며 저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힘들다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피해를 막기위해 내가 싸우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른 성폭력 피해자분들 또 직장 내 성희롱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중략>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힘든 시간들 덕분에요.

여러분, 제가 이 의료법 개정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생명을 짓밟는 의사는 의사 면허를 박탈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성들은 일상에서, 직장에서, 매일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일상의 남성 카르텔에서 저희는 당당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세상을 바꿔 나갑시다. 저와 함께 싸워 주시겠습니까?

 

다음으로는 모리바야사 플래시몹으로 이어졌습니다.

Moribayassa (모리바야사) : 서아프리카 기니 북동쪽에서 말린케 족 여성들이 추는 춤입니다. 인생에서 정말 큰 역경이 닥쳤을 때, 제발 잘 해결해달라고 빌며 모리바야사의 서약을 했다고 합니다. 일생에 딱 한 번 할 수 있는 서약이라 아주 중대한 사항일 때에만 사용을 했고, 실제로 문제가 해결되었을 경우 이를 기뻐하고 기념하며 추던 춤이 모리바야사입니다.

권이은정 아프리칸댄스 컴퍼니 따그 대표님이 우리를 모리바야사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권이은정 대표님이 동작을 구호에 맞게 미리 춤으로 구성해 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의 차별의 말들이 적힌 피켓을 부수는 퍼포먼스로 제8차 페미시국광장을 힘차고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성차별·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말하고 떠들고 저항해서 이 부정의한 세상을 성평등한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페미시국광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920일 제 9, 927일 제 10차가 남아 있습니다.

불금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대합시다.

 

미투는 끝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페미시국광장을 후원해주세요.

 

                      후원계좌 : 신한은행 110-488-038542(예금주명: 김영순)

 

                      #미투와 함께하는 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