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게시글 검색
[후기] 군포여성민우회와 함께 여는 우리동네 무지개길
조회수:136
2021-09-18 13:20:14

 

지난 9월 14일 오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군포여성민우회 함께 여는 - 우리동네 무지개길> 강의가 열렸답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님의 열정적인 강의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날 강연은 청소년 성소수자가 겪는 구체적 어려움에 대해 공동의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지역사회 폭력대응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 자리였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성소수자 청소년이 겪고 있는 차별양상은 어떤 것인지

성소수자청소년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동료시민으로서 고민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지역사회 다양한 자리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재직자, 활동가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이러한 성평등 네트워크를 더욱더 다지고, 넓혀가면 좋겠습니다~

 

<강연중인 띵동 활동가님>

 

다음은 강연내용의 일부입니다. 함께 고민하며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봐요~

 

우리의 동료시민으로, 제자로 친구로 함께 하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성소수자에게 "나는 당신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성소수자 관련 용어를 정확하게 존중을 담아 사용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가리킬 때 정확한 용어를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선호하는 

용어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고요.

 

언어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또 언어는 

계속 바뀌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소수자 관련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항상 배워가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선 기초적인 용어를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봅시다!

 

성적지향이란, 개개인이 성적 또는 정서적으로 어떠한 성별의 상대방에게 끌리는 지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동성애자 : 동성에게 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이끌림을 느끼는 사람의 성적지향 및 정체성

-양성애자 : 남성과 여성에게 성적으로나 감정적 이끌림을 느끼는 사람의 성적지향 및 정체성

무성애자 (에이섹슈얼) :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의 성적 지향 및 정체성

 

성별정체성이란, 개개인이 자신을 여성, 남성 그 밖의 성별 등 어떠한 성별로 느끼고 살아가는 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는 각 개인이 깊이 느끼고 있는 내적이고 개인적인 성별 경험으로,

이 경험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된 생물학적 성과 일치할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성별정체성은 신체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이나, 의상, 말투, 버릇 등 기타의 젠더표현을 포함합니다.

 

 -트랜스젠더 : 주로 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염색체, 호르몬, 성기관 등)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

(남성, 여성 혹은 다른 무엇)이 다르다고 느끼거나, 불일치하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

-지정성별 : 출생 혹은 최초 인적사항 등록시에 시스젠더 중심적인 사회로부터 지정받은 성별 

-시스젠더 : 자신의 지정성별로 정체화한 사람, 지정성별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

예를 들어 시스젠더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서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의하는 사람을 뜻함

-젠더퀴어 : 성별을 남성과 여성으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성별이분법에 들어맞지 않는 성별 정체성 

혹은 그런 성별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오프라인 강의에 참여중인 청소년 관련 재직자 및 활동가분들>

 

기초적 용어를 인지했다면 우리동네 무지개길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고민해봅시다. 

문화적이고 법적인 변화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지만 내 옆에 성소수자와

어떻게 관계맺은지에 대한 고민이 빠진다면 성평등한 사회는 언제나 나중일 수 있습니다.

강연 당일에 나온 이야기가 모든 지침이 될 수는 당연히 없겠지만

고민의 시작으로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청소년성소수자들이 놓여진 상황부터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곳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용인하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고, 학교나 다른 공간에서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소수자에 대해 특별히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이 이런 상태로 성장하기 때문에 성소수자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성소수자임을 부모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내가 위험에 처해있을때에도 필요한 자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교나 사회에서는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거론하지 않고, 이야기된다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를 성소수자로서 드러내는 것에 대해 안전함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죠. 

 

이것은 통계로서도 드러나는 사실입니다. 차별실태조사를 확인해보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발언이

학교나 또래사이에 만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생각되는 부모나 선생님에게 

혐오발언을 듣는 경험이 굉장히 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소수자 차별경험 통계조차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대응체계도 부재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성소수자청소년에게 있는 그대로의 수용경험이 매우 필요하게 됩니다.

 

성소수자청소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했을 때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혐오표현이 돌아온다거나

혹은 한때의 혼란이나 청소년기에 지나가는 일로 넘겨버리는 일이 매우 흔하니까요.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대해 조금더 알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때

이야기 자체가 차단되거나 폭력이 돌아온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 자체를 오랫동안 부정하게 되는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청소년을 만나는 일을 하시거나 혹은 가족이거나 가까운 지인일 때 

자신이 성소수자청소년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충분히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정체성이기 때문에 충분히 탐구하고 그 여정을 함께 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나에게 성소수자임을 드러냈다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하고 용기를 낸 고마운 고백임을

인식하고, 당사자의 동의없이 다른 이에게 알리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나에게 알려줬다는 것이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알려져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앞에서 언급된 성소수자 관련 용어를 말해주는 것도 좋은 이야기 방법입니다. 

용어가 있다는 것은 나혼자 고립된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하나의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소수자청소년이 먼저 나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다양한 성소수자 지지 상징을 활용한다거나, 평소의 신뢰관계를 통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