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여성할당제 폐지를 말하는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답하라!

이번 2022년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하은호 후보의 ‘여성할당제 폐지’ 공약을 규탄한다.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하은호가 시장인 군포시엔 여성할당제는 없습니다”라는 공약을 발표했으며 이에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의 ‘여성할당제 폐지’ 공약을 규탄한다.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의회 내 여성의원 비율이 국회의원 19.7%, 경기도의원 22.9%, 군포시의원 22%가 구조적인 성차별이 아니면 무엇인지 답하라! 진정 불평등한 구조가 없으며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도처에서 발생하는 남성중심적인 성통념에 기반한 여성폭력들, 학교와 일터 등 일상 속에서의 성폭력, 불법촬영, 스토킹 등은 무엇이란 말인가! 채용성차별, 저임금과 불안정에 치우친 여성들의 일자리, 각종 사회 위기에서의 여성노동자 우선해고와 고용단절문제, 유리천장과 낮은 대표성, 독박 돌봄의 결과가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 1위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지금까지의 차별과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는 인권의 역사를 역행하는 후보는 지금 당장 답하라!

성별을 남성과 여성 둘로만 나누며 성별에 따른 역할 분리와 배제가 팽배한 대한민국은 성별격차지수 156개국 중 102위, 성별임금격차 26년 연속 OECD국가 중 최고(31.5%, 2020), 유리천장지수 10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성차별이 매우 심각한 국가이다. 더이상 지체없이 성평등과 여성인권 성취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역설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귀를 열어야한다. 왜 오랜 기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누적된 구조적 불공평, 불평등 현실을 부정하려고 하는가?

비장애 이성애 남성 중심으로 사회가 질서화되는 것을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감각하라. 불평등과 양극화, 남성중심, 이성애 정상가족 중심이라는 차별과 배제의 우리 사회를 직면하라!

표를 위한 정치로 증오선동이라는 차별의 작동방식을 이용하여 불평등과 양극화를 방치하고 여성과 사회적약자의 삶을 위협하려는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들어라!

정치가 차별과 혐오에 동조할 때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과 사회적약자들에게 전가되고 결국 사회 전체가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여성할당제(성별균형)가 정치 개혁의 시작이다! 여성할당제 폐지를 말하는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후보는 여성 시민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정치를 되풀이하지 말라.

이번 선거에서 마저도 성평등 의제와 여성 유권자의 존재를 지우려는 국민의힘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를 규탄한다!

2022년 5월 20일

-군포여성민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