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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 2021 주민참여예산 모니터링
군포여성민우회 조회수:58
2021-09-17 22:49:43

2021 주민참여예산 모니터링 후기

 

by 시로조아 

 

 

오늘도 출동이다. 주민참여예산 모니터링하는 날이다. 어? 비가 온다. 이런. 9월의 비가 온다.

비가 와도 주민참여예산 강사팀과 민우회는 잡았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여러 사람의 일정을 또다시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이 외에도 일정들이 너무 많다.

 

에휴. 비가 온다. 오늘은 뭐더라?

민우회에 모여 다 같이 움직인다. 날씨가 도와주면 좋으련만 어찌 매일 맑을까. 조금 투덜거리며 나온 모니터링인데

비로 인해 도시가 더 깨끗해 보인다. 쓰레기 불법투기가 잦은 곳곳에 작고 귀여운 불법 투기 금지 로고라이트가

눈에 확 띈다.

 

나온 김에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노루목 어린이 공원에도 가 본다. 모니터링을 하며 산본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산본1동

동장님의 말씀이 맞다. 다른 동에는 설치된 물놀이터가 산본1동에 없다. 산본1동 아이들의 작은 쉼터는 다른 동들에 비해

너무 취약하다. 놀이터의 주인인 아이들의 니즈도, 그곳을 애용하는 주변 주민들의 니즈도 느껴지지 않는 그 놀이터는

재개발이라는 도시계획에 묶여있다. 재개발이 일, 이 년 안에 뚝딱 시작해서 끝나는 사업인가? 아니다. 주민 이주까지는

지금부터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다. 그동안이라도 주민을 위한 놀이터로 거듭나야 하는데 올 해 주민참여예산에서도

또 이 놀이터는 여전히 ‘재개발’이라는 단어에 묶여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근처에 온 김에 다시 한번 놀이터도

모니터링을 한다. 오늘 함께하는 모든 선생님과 또 밤늦도록 동을 지키고 계시는 동장님의 마음이 닿아 수도녹지과

2차분과위회의에서는 이 사업이 타당성을 갖고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고 보니 8월에도, 7월에도 우리는 이곳에 있었다.

산본 시장 인근 논뜰공원에서 모여서 올해 집행된 주민참여예산 사업들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니터링을 했다.

내 집 앞 쓰레기 버리기 스티커가 잘 설치되었는지, cctv가 설치되었는지, 패인 이면도로 보수는 주민이 원하는 대로

잘 되었는지. 사업이 진행된 곳의 주변 주민께도 여쭙는다. 그러면 잘 되었다고 하시는 분도, 우리를 붙잡고 하소연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럴 때 마다 느낀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잘 파악하면 세금이 좀 더

잘 쓰일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이다.

 

 

중앙도서관에서 모여 그날의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오늘은 조금 힘들다. 왜? 등산해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 뒤편, 황톳길 옆, 발바닥 지압 길에 안전 손잡이가 잘 설치되어있다. 다음은 능내정을 지나 관모봉쪽에

나무계단 보수가 잘 되었는지 모니터링을 간다. 내년도 모니터링엔 산이 없었으면 하는 맘이 굴뚝같다.

역시 여름답게 후덥지근하고 덥다.

 

2021년 주민참여예산 추진사업들이 잘 진행되었는지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 8월부터 시작된 지역탐방

모니터링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집행된 예산은 약 60억 사업비 중 13억 정도이다.

이 예산의 쓰임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며 다니는 이 일은 고되지만 보람차다. 사업 진행이 잘 되었든

잘못되었든 사업 하나하나가 그래도 주민들이 일궈낸 열매라 그런 것이리라.

 

며칠 뒤에도 모니터링 일정이 있다. 날씨는 상관없다. 오늘도 우리는 지역탐방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