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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통] 살았더라면, 우리 같이 ‘서른’이 됐겠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7주기
군포여성민우회 조회수:477 182.214.100.107
2023-05-18 10:08:53

어제 5월 17일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7주기 날이었습니다.

피해자와 동갑내기였던 여성들은 ‘서른’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2016년 강남역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며, 20대를 어떻게 살아왔을까.

경향신문에서 3명의 서른살 여성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 중 실려있는 활동가 홍차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24154?sid=102)

 

 

“나는 계속 싸울 거야”

이주영씨(30)는 2015년 대학 졸업을 1년 앞두고 직장에 들어갔다. 회계법인 비서직이었다.

원하던 일은 아니었지만 생계 탓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일터에서는 성희롱이 빈번했다.

하루는 상사가 단체대화방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여성 연예인들 이름 옆에 수천만원씩 가격을 매겨둔 것이었다.

‘나가보겠습니다’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황급히 대화방을 나왔지만 불쾌한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수많은 여성들이 강남 번화가에 모여 ‘묻지마 살인이 아니라 여성혐오 범죄’라고 외쳤다.

이씨는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 됐던 여성들이

‘이젠 정말 못 참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우연히 살아남았다’ ‘여자라서 죽었다’ 등 포스트잇에 적힌 글귀가 마음에 박혔다.


이씨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히 말하며 살았다”고 했다.

그동안 겪은 부당한 일들이

‘여성혐오라는 토양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게 됐다.

성희롱에 즉각 대처하는 것도 능숙해졌다.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편”이라는 이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관두고 성폭력 상담소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페미니즘을 빼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사건 이후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이씨는 여전히 공중화장실을 잘 가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또?’라는 생각이 들어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했다.

 

7년 전 떠난 또래 여성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 같은 여성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는 계속 싸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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