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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소모임, 마카롱의 노년예찬을 읽고
군포여성민우회 조회수:707 182.214.100.107
2023-06-09 18:20:18

소싯적엔 사람들로 북적였다는 인문학 소모임, 마카롱이 오늘 민우회 교육장에서 열렸다. 오드리, 향비누, 뜬눈 이렇게 셋이서 모였다. 올해 들어 첫 모임이었다. 다들 어찌나 바쁜지 셋이라도 일정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고 연거푸 연기를 거듭한 끝에 모인 모임이었다. 이쯤 되면 해체하자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만 그 누구의 입에서도 해체라는 말은 농담으로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엔 팀장인 향비누의 열정이 크고 또한 민우회 소모임 중에서도 연식이 가장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성과 열정 때문인지 모이기만 하면 열띤 토론과 애틋함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드리가 추천한 책,노년예찬을 미리 읽어왔고, 팀장인 향비누가 발제를 해왔다. 핵심 키워드는 죽음, 노인혐오, 관계망, 세대 갈등, 자본주의 속성, 잘 산다는 것, 공동체, 돌봄, 상호존중, 존경, 노인빈곤 등이었다.

 

가족과의 이별로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던 중 이 책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는 오드리. 신자유주의적 경제 논리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노인의 삶은 효용가치가 없다고 부정당한다는 향비누의 일갈이 있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책임을 진 자들은 세대 갈등과 노인혐오를 조장하면서 약자들끼리 경쟁을 시키고 싸우게 한다는 뜬눈의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노년이 잘 산다는 것은 여전히 삶의 주체로서 관계망을 만들어 나가야 하고 그 안에서 창조적 작업들을 함께 하면서 서로 돌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그런 의미에서 민우회의 존재는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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