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 마당
3월 인문학 소모임 마카롱은
신입회원 풀꽃, 볼매와 함께 **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가의 자서전이구요. 사립학교 문제아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며칠 간의 경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소위 사춘기 성장소설로서, '가짜'가 판치는 세상을 경멸하고 외면하지만 어찌보면 그래서 세상에 가장 외로웠을 주인공이 안타깝게느껴졌구요.
방황하는 소년에게 질타와 훈계가 아닌 맘을 읽어주는 '진정한 어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천명의 아이들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곤 나밖에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거야. 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 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종일 그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거야.’ p.256
‘지금 네가 뛰어들고 있는 타락은 일종의 특수한 타락인데, 그건 무서운 거다. 타락해가는 인간에게는 감촉할 수 있다든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바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본인은 자꾸 타락해가기만 할 뿐이야’ p.276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고귀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비겁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p.277
‘무엇보다도 네가 인간 행위에 대해 당황하고 놀라고 염증을 느낀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거야. 그런 점에서 너는 혼자가 아니야’ p.279
‘반드시 나쁜 사람만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야. 착한 사람도 우울하게 할 수 있지.p.250
한줄 소감입니다.
오드리
'호밀밭의 파수꾼' 제목이 다했다.
이성경
읽으면서 도대체 호밀밭은 언제나 올까? 홀든 콜필드는 집을 가긴 가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끝까지 읽었다.
이춘도
전전에 참전했던 경험과 은둔의 생의 후반기를 보면, 작가의 청소년기 어느 때 본인 삶의 한쪽을 묘사한 듯, 우리들의 사춘기가 생각났다.
향비누
'호밀밭의 파수꾼'은 삐딱한 시선으로 기성세대 허위와 위선을 고발한다. 고등학교를 퇴학당한 주인공의 청소년기 성장통을 안타까운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된다.
풀꽃
'너만 힘들게 아니야' 세상살이 다 힘든거지.
볼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돕고 선하게 살고 싶다는 주인공의 바램이 의외였고 더불어 주인공의 일탈에 해방감을 느꼈다.
4월 인문학 소모임 마카롱은 유시민 <공감필법> 4월21일(월) 오후 6시30분에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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